폰티아노의 왕녀 레니아. 그녀의 꽃처럼 행복했던 시절은 클로비스 제노프 공작과의 결혼으로 모두 망가져 버렸다. "레니아 제노프에게, 클로비스 제노프 공작 시해 죄로 사형을 선고한다." "저는 결백해요. 하늘에 맹세코 저는 사랑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어요!" 애달픈 절규에도 지옥 같은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이제 남은 건 죽음이라는 신의 축복 뿐... 모든 걸 망각하고 신의 품 안에서 안식을 찾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목덜미에 칼을 찔러 넣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