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반복되는 일상에 질렸다. 치이는 직장 생활도, 전희 없는 잠자리만 이어가는 남자친구에게도 실망을 느낀 강은은 모든 것을 때려치고 바다가 보이던 고향으로 내려온다.부모님의 하숙집 운영을 돕게 됐다는 소식에, 강은의 소꿉동생 찬은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어릴 때와 다르게 훌쩍 큰 찬을 보며 강은은 무언가 마음이 심란하다.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던 중 유일하게 남은 하숙생 유현이 하숙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강은은 찬이와는 또다른 매력의 유현에게 푹 빠지게 되는데....